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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시아투데이 2024.04.24] 김동연 지사, 하오펑 中 랴오닝성 당서기와 6개월만의 조우

  • 서대옥
  • 2024-04-29
  • 29

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하오펑 중국 랴오닝성 당서기가 24일 전격 조우했다. 지난해 10월 김 지사의 랴오닝성 방문에 이은 6개월 만의 답방 형식이다.

이번 만남은 양 도시가 자매결연은 맺은 뒤 31주년이 지난 현재와 새로운 30년의 우호 관계를 지속하기 위한 취지다. 


최근 다시 얼어붙었던 한중 교류가 물꼬를 틀지 이목이 쏠린다.

김 지사는 이날 수원시 화서동 도담소에서 하오펑 당서기를 만나 무역·투자·문화·관광·교육·농업 등 핵심분야 실질협력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'경기도-랴오닝성 교류협력 심화 합의서'에 서명했다. 



합의식에는 싱하이밍 중국대사,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·남경순 부의장·김판수 부의장도 함께했다.

또 경제계에서 우종순 한중경제협회 회장(아시아투데이 대표이사 회장),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, 언론계에서는 김진오 CBS 사장, 최윤정 경기언론인클럽이사장이 참석했다. 이외에도 김흥규 아주대 교수, 최근 푸바오 흥행을 이끈 강철원 에버랜드 판다월드 사육사 등도 찾았다.

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"심화 합의서를 통해 랴오닝성과 경기도가 더 깊은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실무책임자간의 구체적으로 최대한 노력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"며 "다음번에 더 돈독해진 우정으로 랴오닝성과 경기도 더 나아가 한국과 중국 간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새로운 장이 됐으면 한다"고 말했다.

하오펑 당서기는 "경기도는 중국의 다른 광둥, 상하이 보다도 더 가깝다는 걸 느꼈다"며 "경제, 무역, 과학기술, 산업, 문화, 인적 교류에서도 많은 협력을 원한다"고 전했다.

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건배사를 통해 "랴오닝성과 경기도 30주년 행사를 진행한데 이어 이번 하오펑 당서기 답방은 양 도시의 우호적인 관계를 한층 더 끌어올릴 것"이라고 했다.

경제계 대표로 참석한 우종순 한중경제협회 회장은 "랴오닝성은 한국 기업 500여개가 진출했을 정도로 경제가 발달된 지역"이라며 "오늘 하오펑 당서기의 한국방문을 계기로 한중 양국 기업들이 경제와 과학기술, 문화,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고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해 나가길 희망한다"고 했다. 


이번 합의를 통해 양 도시는 △기업 비즈니스 환경 개선과 투자·기업협력 확대 △제조·과학기술혁신·현대농업 등 산업의 기업·기관 간 교류협력 강화 △문화·체육·관광·교육교류 확대 등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.

교류협력 심화 합의서 서명 후 농업과학기술교류 협약과 대학교류 협약도 체결했다.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과 쑤이궈민 랴오닝성 농업과학원장은 양 원간 인삼·콩 등 작물의 재배·방제 기술, 농산물·토양 안전성 공동연구와 정보·인적교류를 확대한다.

또 임경숙 수원대학교 총장과 자오헝신 선양음악대학교 서기가 대학교류 협약을 체결하고, 양 학교 간 학생·교직원 인적교류, 음악예술 공연·학술교류를 추진한다.

이에 따라 오는 6월에는 경기도 관광활성화를 위한 랴오닝성 정부·관광업계 대표 초청 홍보여행, 8월에는 경기도-랴오닝성-가나가와현 3지역 청소년 스포츠 교류대회, 12월에는 랴오닝성박물관 유물 초청전시 등 다채로운 교류협력 행사 등이 펼쳐진다.

한편 경기도는 1993년 10월 랴오닝성과 자매결연을 맺었다. 올해는 자매결연은 맺은 뒤 31주년이다. 경기도가 중국 지방정부와 맺은 첫 번째 자매결연으로 한국-중국 수교 정상화가 이뤄진 1992년 다음 해 진행됐다.